아시아나 기쁨조가 논란이다.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식 대란 사태가 일어난 가운데 여자승무원들이 '기쁨조' 역할에 동원됐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더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 한 언론보도를 통해 십수명의 여자 승무원 교육생들이 줄지어 노래와 율동을 부르는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노래 가사는 박삼구 회장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으로, 공연을 본 박 회장은 "내가 너희 덕분에 산다", "기를 받아간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현직 아시아나 승무원은 신체 접촉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장님이 저희가 안 안아줬다고 되게 서운하다고 했다"면서 "그럼 회장님을 안아드리고 또 사랑합니다 해드린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손을) 깊숙이 잡아라. 안을 때도 꽉 안아라 이런식으로 지시를 하셨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노래와 율동은 교육생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스스로 준비한 행사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