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면서 고혈압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7일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성분을 포함한 고혈압약에 대해 판매중단 및 제조·수입 중지 조처를 내린 바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중국에서 만든 고혈압 약 원료물질에 발암가능 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발암물질은 '발사르탄'이라는 성분으로 최근 3년 동안 국내에서 '발사르탄'이 들어간 제품 가운데 발암의심물질이 든 중국산 제품은 전체의 2.8%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지난 7일부터 9일 오전 8시까지 중국 제지앙화하이사가 제조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고혈압치료제 219개 품목 중 187개 품목을 점검해
발암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91개 품목(40개 업체)은 9일 오전이 돼서야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를 해제했다. 다만 나머지 128개 제품은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를 유지했다. 잠정 판매중지된 제품 목록 등 자세한 사항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알림/공지) 또는 이지드럭( ezdrug.mfds.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식약처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32개 품목에 대해서도 확인되는 즉시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현재 발사르탄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제조업체를 방문해 실제로 사용됐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