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의 3년간의 전자발찌 착용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9일 전자발찌 착용이 해제됐다.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고영욱은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인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재판을 통해 2년 6월의 실형 선고,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전자발찌 부착 3년을 선고받았으며 지난 2015년 7월 출소했다.
고영욱의 위치 및 이동 경로는 모두 전자발찌를 통해 실시간으로 법무부 중앙관제센터에 기록돼왔으나 오늘 이후 그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없게 됐다. 또 오늘부터 고영욱은 학교 등의 제한구역에 출입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고영욱의신상정보 공개기간은 2020년 7월까지로, 고영욱의 신상정보는 '성범죄자 알림e' 에서 2년간 더 조회할 수 있다.
출소 당시 고영욱은 머리 숙여 인사하며 "먼저 모범이 돼야 할 연예인이었던 사람으로서 큰 물의를 일으킨 것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한편, 고영욱은 1994년 그룹 룰라로 데뷔, 90년대 최고의 가수로 활약했으나 '연예인 1호 전자발찌 착용'이라는 오명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