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매트 9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폴더형 어린이 매트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소음 저감 성능, 충격 흡수 성능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3개 제품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검출됐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대기에서 휘발하는 특성을 갖고 있는 화학물질로,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KC 안전인증을 받은 '디자인스킨' 제품에서는 화상을 유발할 수 있는 폼아마이드가 기준치의 23.7배가 검출됐고, 안전기업을 표방하는 '파크론' 제품에서도 기준치의 2.4배가 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
친환경 무독성 원료를 사용한다는 '베베앙'의 제품에서도 N,N-다이메틸폼아마이드 방출량이 2.18 ㎎/(㎡․h) 검출됐다. N,N-다이메틸폼아마이드는 현기증, 수면장애, 고혈압을 유발하며 간독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상 현행 안전 기준은 0.40 ㎎/(㎡·h)이하로 기준치보다 5배 이상 나왔다.
해당업체들은 소비자원 시정권고를 받아들여 판매중지와 함께 즉각적으로 제품을 회수 조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