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한 워마드 회원은 자유게시판에 ‘예수 XXX 불태웠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글쓴이는 이 회원은 성체에 남성을 비하하는 욕설을 쓰고 절반 정도 불에 태운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글쓴이는 "그냥 밀가루 구워서 만든 떡인데 천주교에서 예수의 몸이라고 XX떨고 신성시한다"면서 "여성 억압하는 XX들 다 꺼져라"라는 내용의 글을 함께 올렸다.
'워마드'는 인터넷 상에서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는 페미니즘 커뮤니티로 인식되고 있다. '워마드'는 역시 페미니즘 사이트인 '메갈리아' 운영진에 반발한 커뮤니티 회원들이 메갈리아에서 이탈하여 독립한 사이트다. 그러나 일부 여론은 '워마드는 여성 혐오에 반대하는 사이트'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1일 청와대 홈페이지의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게시판에는 해당 회원에 대한 수사와 워마드 사이트 폐쇄를 촉구하는 청원이 10여건 올라와 있다. 한 청원인은 "전 세계의 천주교인들을 모독한 것"이라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