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버 양예원 노출사진 유출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의 시신이 12일 오전 암사대교 부근서 발견됐다.
사건 당일 양예원 스튜디오 실장 A씨는 양예원의 사진 유포혐의에 대한 6차 조사에 불참한 채 북한강 인근에 자신의 차량을 남겨두고 투신,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차량 내부에서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스튜디오 실장 A씨가 여섯 번째 소환조사를 앞두고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은 신분증을 통해 확인했으며 정밀 감식 등을 통해 최종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만약 A씨의 사망이 최종 확인되면 A씨에 대한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
앞서 양예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난 성범죄 피해자"라며 "스튜디오에 감금된 상태로 약 20명가량의 남성들 앞에서 선정적인 속옷을 입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투신한 스튜디오 실장 정모씨는 "양예원이 먼저 사진 촬영 스케줄을 요구했다"라며 카톡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출하며 명예훼손과 무고혐의로 양예원을 고소하면서 설전을 이어갔다.
스튜디오 실장은 지난 9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지난 5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지금까지 총 5번의 경찰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