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김해공항 BMW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20초가량의 영상은 BMW가 속도를 점점 올리며 국제선 청사 진입도로 들어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지난 10일 낮 12시 50분쯤 김해공항 방향으로 달리던 BMW 차량 운전자가 동승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높이며 광란의 질주를 하다가 택시기사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김해공항 앞에서 손님의 짐을 내려주고 다시 택시 운전석으로 향하던 택시기사(48)는 빠른 속도로 달리는 BMW 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했고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공항 사고가 발생한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40km였지만 YTN 등 주요 소식통이 블랙박스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BMW 차량은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박스 영상에 의하면 BMW 운전자 정씨가 사고 지점까지 500m를 달리는 데 걸린 시간은 15초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공항 사고에 BMW 운전자 정씨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김해공항 사고 도로의 과속 운전 방지를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