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인 자해 시도가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13일 오후 세월호 침몰 당시 '파란 바지의 의인'으로 불렸던 김동수 씨가 청와대 인근에서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세월호 의인 김씨는 이날 오후 1시50분쯤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흉기로 자신의 몸을 찌르는 등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사는 김씨는 가족에게 '청와대에 가서 항의하겠다'는 말을 남기고서 이날 오전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올랐고 청와대 앞에서 자해 시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세월호 사고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며 치료를 받아왔으며, 그동안 몇 차례 자해를 시도했다.
한편 화물차 운전기사였던 김 씨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자신의 몸에 소방호스를 감아 학생들을 구조해 '세월호 의인'으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