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6일 오후 2시부터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저임금 위원회의 결정으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을 이룬다는 목표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라며 "대선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위원회는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고용 상황,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사정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처한 현실을 고려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어렵게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가능한 조기에 최저 임금 만 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 이행’이 어려워졌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추후 있을 최저임금 인상 폭 역시 조정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김동연 경제 부총리는 최근 2019년 최저임금 확정을 앞두고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