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의 한 목사가 성서를 가르치며 알게 된 여성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N 목사는 보수 장로교단 소속으로 지역 노회 총무로 있는 유력인사다.
사건을 재구성하면 이렇다. N 목사는 지난 4일 새벽 1시경 대전 동구 소재 길에서 여성 B씨를 수 차례 때렸다. B씨는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쳤고, 치료를 받다가 12일 숨졌다. N 목사는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N 목사를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맡은 대전동부경찰서 강력계 측은 기자에게 "피해자가 사망한 상황이라 범행동기에 대해선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N 목사가 시무했던 S교회와 대전노회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S교회와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담당자 누구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한편 대전노회 측은 "N 목사가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노회 차원에서 치리할 계획은 없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해 무어라 말 할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