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국내 웨슬리언 지도자들 ‘사회참여’ 한 목소리

제4차 세계 웨슬리언 지도자대회 정동교회서 개막

▲‘제4차 세계 웨슬리언 지도자대회’에서 조종남 박사(전 서울신학대학교 총장)가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수 기자

존 웨슬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07년 국내 웨슬리언 지도자들을 주축으로 창립된 ‘웨슬리언 교회지도자 협의회’(대표회장 김영헌)가 ‘제4차 세계 웨슬리언 지도자대회’를 2일 오후 1시 30분 정동제일감리교회에서 개최했다. 5일까지 계속된다.

‘세계’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 사실은 국내 웨슬리언교회(감리교, 성결교, 나사렛, 구세군) 지도자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이번 대회의 주제를 ‘존 웨슬리와 오늘 이 시대의 이슈들’로 정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웨슬리언 교회들이 ‘사회참여’에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대표 고문 조종남 박사(전 서울신학대학교 총장)는 격려사에서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큰 이슈 가운데 하나는, 교회가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를 직시하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말하며 웨슬리안 교회의 사회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최근 한국교회는, 사회참여를 신자들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할 일로 생각하거나 교회가 할 일은 전도뿐이라고 생각했던 것에 대해 반성하는 분위기가 있으며, 이와 더불어 사회참여를 강하게 주장하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라며 “이는 매우 환영할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칼빈에 기초한 교회들에 비해 웨슬리에 기초한 교회들이 좀 더 실천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에 주목하며, “이에 우리는 웨슬리 신학에 주목하게 된다. 웨슬리의 성결운동은 자선사업뿐 아니라 민생사업, 사회, 정치개혁 등 모든 면에서 활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웨슬리 운동’이 오늘날 한국교회에도 재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주제로는 ‘웨슬리와 사회도덕’, ‘웨슬리와 경제윤리’, ‘웨슬리와 생태환경’ 등이 다뤄진다. 이 밖에 웨슬리의 성령사역, 설교사역을 조명하는 강의도 열린다.

주제강의는 김홍기 감신대 총장, 한영태 전 서울신대 총장, 김흥규 인천내리교회 담임목사 등이 맡았으며, 워크숍은 이봉규 구세군사관학교 교수, 배본철 성결대 교수, 윤석길 미주성결대학교 교수, 장학순 뉴욕 연합감리교회 목사, 전용재 불꽃감리교회 목사 등이 맡아, 깊이 있는 주제별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매일 새벽에 경건회를 열고, 저녁에는 부흥회를 열어 웨슬리언 신학자 및 목회자들의 심령부흥을 도모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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