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한국 리더십아카데미’가 기독청년들의 리더십 개발에 기여하고자 신앙의 선배들인 주기철 목사, 손양원 목사의 삶을 조명했다. 6일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김회권 목사(숭실대)가 ‘주기철, 손양원 등 기독교 지도자를 통해 본 리더십 특징’을 주제로 강의한 것.
김 목사는 이날 한국 청년세대가 본받아야 할 지도자로 ‘세대를 넘어 계승되는 신앙지도력’을 갖췄던 주기철 목사와 ‘사랑의 원자탄’으로 유명한 손양원 목사를 꼽았다. 그는 “(이들을)성경의 구원사와 민족사적 역사에 정통한 지도자들이었다”고 평했다.
김회권 목사는 “하나님의 영원한 과업은 하나님의 연속적인 구원사 전통에 정통한 후손들에게 특수한 시대사적 과업으로 부여된다”며 “이전 세대에게 두신 사명을 알고 그 사명을 이어가고자 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자가 나타나야 하나님 나라의 역사가 진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는 더 이상 지식을 쌓을 수 없다. 역사의 대의명분을 위해 불타는 하나님 나라의 지식을 가져야 한다”며 물질만능주의에 물들어 버린 현대 청년들의 모습을 지적했다.
그는 또 기독 청년들에게 “우리도 이 시대의 사명을 이루어야 한다. 그것에 동참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며 기독청년들이 깊은 잠에서 깨어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시대에 기독청년들에게 맡겨진 하나님 나라 운동의 으뜸 과제는 겨레의 화해와 통일을 촉진시키는 일”이라며 “복음은 모든 적대심을 해소시키는 십자가의 능력이며, 계급적 계층적인 이해관계와 기득권을 초월하는 화해운동”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 목사는 주기철, 손양원 목사의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며 끝까지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순교했던 근거로 십계명, 전천년설과 재림신앙, 성경중심의 신앙을 들기도 했다.
지난 29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사랑의교회 북한사랑선교회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는 ‘평화한국 리더십아카데미’는 △서재필의 생애와 독립운동 리더십(김승태 교수) △이승훈의 생애와 독립운동 리더십(김형석 목사) △이승만의 생애와 독립운동 리더십(김일영 교수) △김구의 생애와 독립운동 리더십(최연 교수) △안창호의 생애와 독립운동 리더십(최은상 공정연대 사무처장) △조만식의 평화 통일관과 기독교 청년론(권성아 박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