촐소 4달만에 또다시 음주 뺑소니 사고를 저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음주운전으로 구속됐다 출소한 뒤 누범기간임에도 또 음주 상태로 뺑소니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A씨(32·칠곡군 석적읍)를 특가법위반(도주치상)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칠곡군 석적읍의 한 도로에서 만취상태(0.163%)로 차를 몰다 신호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음주운전으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번이나 벌금 및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상습 음주운전으로 구속됐다 4개월 전 출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통사고를 낸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및 A씨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 23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문성희 칠곡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은 "상습 음주 운전자들이 사고를 낼 경우,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해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릴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