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종 개가 주인을 물어 중상을 입혔다.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경북의 한 개 사육장에서 주인 A씨(35·여)가 몸길이 약 60∼70㎝에 이르는 아키타종 개에게 밥을 주다가 양쪽 정강이를 물렸다.
A씨는 인근 주유소로 급히 몸을 피했고 A씨의 아버지 B씨가 아키타견을 진정시키려 했으나 양팔을 물렸다. 아키타종 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이 쏜 마취총을 맞고서야 제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을 대표하는 대형견인 아키타견은 충성심이 높고 정이 많고 온순한 성격으로 알려져있다.
또, 아키타견은 일본 재래종 견종과 도사견, 그레이트데인 등과 교배시켜 덩치와 공격성을 키운 견종으로 투견이 금지된 뒤 순종적 성격으로 개량됐다.
일본 아키타 지역의 사냥개가 아키타견의 조상으로 사냥개로서 훌륭한 역할을 했으나 주인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충성스러운 성격으로 알려져 일본에서 인기가 높다.
아키타견은 영화 '하치이야기'의 주인공 하치의 견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