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욕설이 담긴 어린이집 녹음기 내용이 공개돼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JTBC는 부산 북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집 교사가 낮잠을 안 자고 보채는 3세 아이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한 내용이 담긴 어린이집 녹음기 속 음성을 공개했다.
공개된 어린이집 녹음기 음성에는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에게 "오라고요. 진짜 XX새끼 귓구멍이 썩었나. XX새끼야. 아파? 어쩌라고"라고 욕설을 쏟아낸다.
뿐만 아니라 낮잠을 자지 않는 아이에게 "입 다물어라. 입 찢어버린다. 진짜"라고 겁박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같은 어린이집 교사의 욕설과 학대를 겪은 아동은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아동은 책상 위에서 눈치를 보는가 하면 싱크대 안에 숨어 나오지 않는다. 거울을 보며 호통을 치기도 한다.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한 뒤 아이가 이상행동을 보이자 엄마는 아이의 가방 속에 녹음기를 넣어 어린이집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집 녹음기 내용을 확인한 부모는 "믿고 보냈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며 참담해했다.
학부모들이 항의하고 나서야 어린이집은 사과하고 해당 교사를 사직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