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비서 투신 소식이 전해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춘천경찰서는 7일 0시 40분쯤 김진태 의원 수행비서인 A씨(37)가 자신의 집인 춘천시 퇴계동 한 아파트 18층에서 투신해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7일 춘천시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져 있는 A씨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투신 장소에서는 A씨 휴대전화와 소주병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김진태 의원 비서는 김진태 의원 운전 담당 6급 수행비서로 일했으며 휴가 중에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진태 의원은 네팔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김진태 비서 유족은 "A씨가 10년 전 시작한 주식투자 실패로 파산에 이르렀다"면서 "이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 같다"라고 진술했다. 또 유족 측은 "직업과 관련해서는 전혀 관계없으니 언급 말아 달라"며 "부검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한국교회에 자살예방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를 정죄하는 데 그쳤던 교회가 지금은 유가족들에게 정신적 위로를 건네고 자살을 줄이려는 노력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자살을 바라보는 교회의 시선이 달라지면서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문재인정부는 역대 최초로 정부 차원의 자살예방 대책을 계획했다. 보건복지부는 자살동향 감시체계 구축과 자살 유가족 사후관리 등의 행동계획을 통해 자살률을 2016년 인구 10만명당 26명에서 2022년 17명으로 줄이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시도 기독교 등 종교계와 함께 자살 시도자와 유가족 등에게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대표 조성돈)는 1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생명을 살리는 한국교회’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더 많은 교회가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