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추가폭로가 쏟아져 나오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7일 저녁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지난 회 방송 이후에 쏟아진 조재현 추가폭로와 '미투 운동'의 현 상황, 그리고 '거장의 민낯' 그 이후의 이야기를 낱낱이 공개했다.
PD수첩 측은 "지난 3월 '거장의 민낯' 방송 이후 'PD수첩' 제작진에게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 배우에 대한 새로운 성폭력 의혹들이 추가로 들어왔다"며 "추가 제보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들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다룬다"고 했다.
배우 조재현 씨와 여배우 A씨가 화장실 성폭행 사건에 대해 엇갈린 주장을 내놓았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배우 A씨는 "촬영 3개월 째로 접어들었을 무렵 연기를 가르쳐준다던 조재현이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깜깜한 화장실로 자신을 데려가 성폭행했다"며 "소리를 지르며 저항했지만 조재현은 괜찮다고 말할 뿐이었다"고 밝혔다.
조 씨 측 변호인은 조 씨가 논란이 되고 있는 화장실에서의 성폭행 사건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들 중에는 일반인도 있었다. 일반인 피해자 H씨의 제보에 따르면 H씨는 '드라마 쫑파티' 현장에 초대받았고, 도착해보니 지하에 있는 가라오케였다고 한다.
피해여성은 "조재현 씨와 인사를 나눌 때 ‘반갑습니다. 팬이에요’ 등의 일상적인 대화만 잠깐 나눴다. 이후 그 자리가 너무 불편해 20여분 정도 지나 핸드폰을 가지고 화장실로 향했다. 그 때 순식간에 조재현이 따라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갑자기 (조재현이)키스를 시도했다. 내가 팬이라고 한 게 오해가 됐나 싶어서 죄송하다고 수차례 말했지만 막무가내였다. '어, 조심해. 아무도 몰라. 이럼 다쳐. 그럼 다쳐'란 말을 반복적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재현은 "저는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협박하면서 금전을 요구하거나 검증되지 않는 허위사실을 내용으로 하는 보도 내지 방송과 이에 편승한 악의적인 댓글 등에 대하여는 강력하게 대처할 생각이며,
이에 따라 저는 재일교포 여배우를 공갈 혐의로 고소를 하였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다"라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독교 시민단체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은 "미투운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하고 미투운동이 "직장과 공동체 안에서 건전한 사회적 남녀관계 운동으로 발전"할 것과 "한국교회와 신학교 안에서도 엄격히 시행되어야" 할 것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