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딸 질식사고 당시 상황이 지난 7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양동근의 부인 박가람씨는 지난해 겪었던 둘째 딸의 사고를 언급하며 "조이가 잠깐 저세상을 갔었다. 운동기구에 있는 고무줄에 조여 조이 목과 팔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일어나니까 남편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어두운 방이었는데도 조이 입술이 보라색이었다. 말로 꺼내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면서 "그때 조이 목숨까지 살려줬는데 뭔들 감사하지 않을 게 있나 마음을 고쳐먹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양동근 역시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일단은 살렸지만 그런 경우에는 뇌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하더라. 뇌 손상이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다. 이 일로 세상을 다시 보게 됐다"고 조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양동근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풍성장한 조이의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조이는 엄마를 똑 닮은 미모를 자랑하며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동근은 지난 2013년 박가람 씨와 결혼해 준서, 조이, 실로까지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앞서 양동근은 딸 조이 양의 사고 다음날인 4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천국이 가까와 회개해야 하는데 죽음도 바로 옆에서 도사리네. 생사 주관하시는 주 앞에 모든 주권 드리오니 기쁠때나 슬플때나 예수 살게 하소서"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기독교신자인 양동근은 이와 함께 딸 조이 양의 사진과 '나훔 1장 3절'을 게재했다. 해당 구절은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권능이 크시며 벌 받을 자를 결코 내버려두지 아니하시느니라. 여호와의 길은 회오리바람과 광풍에 있고 구름은 그의 발의 티끌이로다"라는 내용이다.
이어 4월 9일엔 조이 양이 환자복을 입고 해맑게 웃는 모습과 함께 ‘도·레·미·파·솔·라·시·도’의 의미를 적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각 음계의 의미를 설명한 뒤 “화음 중 가장 으뜸이 되는 ‘도 미 솔’은 하나님의 기적같은 사랑을 의미한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