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애 아나운서가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는 걸그룹 S.E.S의 메인 보컬 바다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바다는 1라운드에서 2표 차로 탈락을 면한 것에 이어 2라운드서 4등을 기록하며 가까스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과정에서 조수애 아나운서가 도전자들의 노래를 듣고 "아닌 것 같은 사람은 알겠다. 3번이 아닌 것 같다. 그냥 노래를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조수애 아나운서의 직설적인 평가에 진행자 전현무가 "3번이 바다여도 노래를 못한 거냐?"라고 되묻기도 했다.
심지어 바다는 "제가 3번에 있었으면 정말 기분이 나빴을 것"이라면서 "제가 3번에 있을 수도 있는데 기분이 좀 그렇다"라고 응수했다.
그러나 3번에 있었던 모창 능력자는 이후 바다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비난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방송 이후 조수애 아나운서의 SNS에는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져 조수애 아나운서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탈퇴한 상태다.
13일 오전 조수애 아나운서는 한 언론 매체를 통해 “방송 출연을 하다가 논란이 생긴 건 처음이어서 매우 당황스럽다”며 “뜻하지 않은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조수애 아나운서는 “참가자를 감히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더 조심스럽고 신중한 발언으로 방송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애 아나운서는 2016년 180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JTBC에 입사했다.
JTBC를 대표하는 조수애 아나운서는 어린 시절과 다름없는 모태 미녀로 '아나운서계의 손예진'으로 불리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뉴스를 비롯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기독교 언론 크리스천투데이에 기고된 사설에서는 '막말'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말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성경 또한 수많은 일화와 잠언 등을 통해 말의 능력을 역설하고, 혀와 입술을 함부로 놀리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더군다나 ‘총칼’로 하는 전쟁이 점차 줄어들고 ‘언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현대사회는, 말의 위력과 중요성이 더욱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백해무익한 막말이 점점 도를 지나치고 있다는 점이다. 대중문화가 점점 더 자극적으로 변해가고, 대중들도 더욱 강렬한 자극을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이 사회에 막말이 만연해가고 있다.
이러한 세태를 꾸짖고 선도해야 할 사명이 교회에 있다. 그런데 교회 지도자들이라는 이들마저 막말을 유행처럼 사용한다면, 이 사회가 얼마나 더 극악해질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