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연기
재난급 폭염으로 개학 연기까지 이뤄진다.
서울시교육청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기상특보가 발령되는 가운데 서울 지역 전체 초중고 및 특수학교에 개학 연기나 단축수업 등을 권고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4일 (폭염으로 인해) 필요한 경우 학사일정을 적절히 조정·운영해 폭염에 따른 학생 및 교직원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각 학교에 배포했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 전체 초중고 및 특수학교 등 총 1365개교에 개학일 연기를 포함 수업시간 단축, 등·하교 시간 조정, 휴업 등 학사일정 조정을 안내하는 공문이 발송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폭염 특보에 따른 학사 운영 조정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장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서울시교육청의 개학 연기 등 권고문 발송은 최근 서울지역이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상수업에 차질이 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학사일정 조정 대상은 초등학교 600개교, 중학교 385개교, 고등학교 320개교, 특수학교 30개교 등 총 1365개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단축수업을 실시할 경우 학교는 교과 교육과정의 한 부분을 삭제하는 것이 아니라 줄어든 수업 시간 안에 교과를 가르치는 방향으로 교과내용을 재구성해 운영해야 한다"며
"휴업 시 수업일수는 방학일수 조정 등을 통해 확보하고, 학생 가정학습, 생활지도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초중고교에서 법정 수업일수(190일 이상)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학사 일정을 짜기 때문에 개학을 며칠 연기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