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타작마당 종교폭력에 대한 변명

sbs_0825
(Photo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오늘 25일 밤 피지로 집단 이주한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집단 사태를 다룰 예정인 가운데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가 소위 '타작마당'이라며 가족에게까지 종교적 폭력을 용인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폭행이 아니"라며 "성경대로 타작마당을 한 교회도, 목사도, 나라도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25일 밤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신옥주 목사가 스스로 지시했다는 소위 '타작마당'의 실체는 충격 그 자체였다. 현재 은혜로교회 신도들 400여 명은 신옥주 목사를 따라 이른 바 '낙토'(樂土)로 불리는 피지로 집단 이주한 상태.

제작진은 이미 구속된 신 목사와 직접 인터뷰한 것을 비롯해 한때 피지로까지 갔다가 탈출한 전 교인 및 피지 현지인들의 증언 등을 통해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와 그를 추종하는 교인들의 일탈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무엇보다 제작진이 제보받은 영상 속 타작마당의 모습은, 도저히 기독교의 이름으로는 행해질 수 없는 끔찍한 장면이었다. 신 목사가 교인들을 불러내 뺨을 치는가 하면, 엄마와 딸이 서로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엄마가 딸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모습에선 그야말로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sbs_082502
(Photo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를 따르던 신도들 400여 명이 피지로 집단 이주 생활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자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신옥주 목사는 얼마 전 인천공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특수폭행 혐의 등으로 긴급 체포되기도 했다.

그런데도 제작진과 인터뷰한 신옥주 목사는 그것이 폭행이 아니라고 했다. 신 목사는 "성경대로 타작마당을 한 교회도, 목사도, 나라도 없었다"며 "우리 교인들은 절대로 자기들 임의로 타작하지 않고 내가 하라고 지시한다. 성경대로 한 일을 세상 법으로, 잣대로 죄라고 정의하는 건 절대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진리의 성령의 음성을 들려줄 그릇"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성경대로 성경을 해석하는 사람은 성경 속에 감추어져 있다"면서 그가 바로 자신이라고 했다. 이어 "저도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내가 그 기록된 인물이라는 걸 몰랐다"며 "그런데 하나님 나라는 비밀이니 감추어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기록된 인물은) 남자가 아니고 여자"라고 했다.

피지로 이주해 온 성도에 대해서도 "내가 한 명도 오라 한 사람이 없다. 헌금도 강대상에서 단 한 마디 이야기 한 적이 없다. 헌금을 강요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 밖에도 제작진은 신옥주 목사 측이 피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그레이스로드 그룹도 집중 조명했는데, 이 그룹의 임금체불 의혹을 비롯해 피지 정계와의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피지에 남아 있는 성도의 시급한 구출을 우리 정부에 촉구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