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정상회담 통해 담대한 자주적 진전 이뤄지기 희망"

17일 환영 성명 발표...민간교류 항시적 제도화 등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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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청와대)
▲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만나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화통위, 위원장 나핵집 목사)는 17일 남북정상회담 환영 성명서를 발표했다.

화통위는 성명에서 "이번 평양정상회담을 통해 적대적 공생관계인 분단과 냉전을 넘어 평화와 번영과 통일로 가는 길에 장애물이 제거되고, 자주적이며 연합적인 평화공존의 대로가 열리는 계기가 마련되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NCCK는 이번 3차 정상회담이 북미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군사적 긴장완화와 종전선언과 남북경협 등 판문점선언의 이행에 박차를 가하는 전환점이 되기 바란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아래는 화통위 성명 전문이다.

‘3차 남북정상회담' 환영 성명서

"3차 남북정상회담", 담대한 자주적 진전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본회는 지난 1차, 2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획기적인 진전을 이끌어낸 것에 사의를 표하며, 이어서 3차 정상회담이 9월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되는 것을 환영한다. 이번 평양정상회담을 통해 적대적 공생관계인 분단과 냉전을 넘어 평화와 번영과 통일로 가는 길에 장애물이 제거되고, 자주적이며 연합적인 평화공존의 대로가 열리는 계기가 마련되기 바란다.

본회는 이번 3차 정상회담이 북미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군사적 긴장완화와 종전선언과 남북경협 등 판문점선언의 이행에 박차를 가하는 전환점이 되기 바란다. 특별히 이번 정상회담과 맞물려 진행되는 UN총회가 한반도 평화와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들을 결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매개하므로, 한반도가 더 이상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의 각축장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 본회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의 토대가 되는 민간교류가 더 이상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도록 항시적 제도화의 길을 열기 바란다.

본회는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경작되는 시기에 한국교회가 분단과 냉전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방식대로 남과 북, 그 사이에 서서 서로 사랑하므로, 민족공동체를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의 길로 인도하는 책임적 신앙공동체로 역할하기 바란다.

2018년 9월 1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이 홍 정
화 해 통 일 위 원 회
위 원 장 나 핵 집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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