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와 WCC, "한반도 평화 위해 계속 노력할 것"

한반도 평화
(Photo : ⓒ Pyongyang Press Corps)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종교지도자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했다. 오른쪽 끝이 이홍정 NCCK 총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 차 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수행단의 일원으로 동행했다. 수행단은 한국 사회 각 방면에서 53명의 대표자들로 꾸려졌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 지역 회장인 장상 박사도 일원으로 수행했다.

NCCK는 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군사분야 이행 합의"와 남한과 북한 사이의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를 효과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남북한군사공동위원회의 창설을 확인하고 있다.

그리고 경제 및 인도적 협력, 특히 이산가족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한 내용도 확인했다. 또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발사대 영구 폐기를 비롯하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에 합의한 것을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하면서, 이를 계기로 앞으로 북미관계 개선에도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했다.

한편, WCC의 피터 프루브 국제문제국장은 9월 29일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개최된 <2018 범세계 한반도 평화 포럼>("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의 기조연설에서 1953년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신속하게 대체하는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휴전은 평화가 아니다. 역내에서 전쟁이 잠시 중단된 상태는 냉전시대에 적대감과 긴장을 영구화할 다양한 빌미를 제공해왔다. 한반도 주민들의 분단이 지속되었고 국지적으로나 세계적으로 파국으로 치달을 갈등의 위험 요소가 상존했었다. 이처럼 희망이 실낱같을 때 WCC는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었다. 그것이 한국전쟁의 고통스런 역사를 마감하고 한반도의 현실에 새롭게 접근하도록 격려할 방안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평화협정에 대한 논의가 현재의 모든 도전과 갈등을 해소할 것이기 때문에 지체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그리고 평화협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게 되면 평화배당금이 생성될 것이고 현재의 도전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신뢰와 확신을 쌓아가게 될 것이다."

기사출처: https://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ncck-wcc-continue-efforts-for-peaceful-coexistence-on-korean-peninsula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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