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아침 성탄절을 맞아 성탄절 메시지를 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성탄절 아침, 우리 마음에 담긴 예수님의 따뜻함을 생각한다"면서 시인 박노해의 '그 겨울의 시' 중 일부를 발췌했다.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할머니는 이불 속에서/혼자말로 중얼거리시네//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박노해, '그 겨울의 시' 중)
문 대통령은 이어 "애틋한 할머니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라며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