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고세진 목사, 명성교회 세습 옹호 메시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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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 = 지유석 기자)
▲고세진 목사(아신대 전 총장)의 명성교회 세습 옹호 메시지가 SNS를 통해서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고세진 목사는 지난해 7월 29일 명성교회 1부예배 설교에서 명성교회 세습을 노골적으로 옹호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을 산 바 있다. 사진은 명성교회 전경.

고세진 목사(아신대 전 총장)의 명성교회 세습 옹호 메시지가 SNS를 통해서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고세진 목사는 지난해 7월 29일 명성교회 1부예배 설교에서 명성교회 세습을 노골적으로 옹호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을 산 바 있다.

명성교회 부자 세습을 옹호했던 고세진 목사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서 김삼환 목사 아들 김하나 목사의 자질 등을 언급하며 김하나 목사가 명성교회 후임의 적임자라는 논지를 펼 것을 예고했다. 노골적인 세습 옹호에서 세습의 정당성 부여로 방향을 전환한 모습이었다.

고세진 목사는 '김하나 목사가 명성교회 담임 목회에 적격인 이유'이란 제목의 글에서 "김하나 목사는 일반인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순수하고 영적이고 준비된 목회자"라며 "그를 20년 동안 지켜 본 나로서는, 그가 명성교회의 목회사역에 잘 준비된 목사임을 알고 있기에 몇 자 적어보기로 한다"고 밝혔다.

고세진 목사는 먼저 명성교회의 커넥션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인지 자신의 주관적 판단에 따른 의견 피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고세진 목사는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이 글을 내 뜻대로 쓰는 것이며, 누구의 사주를 받은 것이 아니다"며 "나는 내 주관에 의해 당당하게 의사를 피력하는 것이며, 이런 예는 내가 일면식도 없는 박찬주 대장을, 순전히 국가적 관점에서 옹호했던 것에서 잘 나타나 있다"고 주장했다.

고 목사는 이어 "물론 이로 인해 나는 칭찬과 욕을 동시에 먹었지만, 나의 주관을 접은 적은 없다"며 "따라서 김하나 목사에 관한 것도, 어떤 사람들이 그를 괴롭히는 것을 보다 못해 한 마디 하기로 작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디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나의 충정을 알아 주기를 바란다"며 "그리고 2019년에는 한국 교계에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는 훈풍이 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계속"이라는 말을 남기며 향후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에 대한 언급할 추가적인 내용을 궁금케 했다.

한편 김 목사는 해당글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고 목사는 "사람들은 남에 대해 잘 모르면서도 비난하거나 공격하기도 한다. 명성교회에 김하나 목사가 부임한 것에 대해서 비판적인 것까지는 그렇더라도, 끊임없이 욕을 하거나 개인의 이름을 '김하나님'이라고 꼬아서 비난의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은 양식있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니며, 예수를 믿는다는 신자는 더욱 할 일이 아니다"며 "이러한 옳지 못한 일들을 계속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김하나 목사가 어떤 인물인지 사실상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무척 높다"고 말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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