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미자립교회 지원 209억 사용

1994년부터 9,719개 농어촌 미자립교회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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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여의도순복음교회 농어촌미자립교회위원회 위원장 이길수 장로(왼쪽에서 세 번째)를 비롯해 위원들이 지원을 받는 교회를 찾아 목회자를 격려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위임목사)가 1994년 이후 지금까지 교단을 초월해 모두 9719개 농어촌 미자립교회에 209억 192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원이 계속되고 있는 전국의 402개 교회들 중에는 특히 17%만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속해 있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와 같은 교단 소속 교회인 반면 나머지 대부분은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성결교 등 다양한 교단 소속의 교회들이어서 교파를 초월한 지원활동의 좋은 사례로 평가를 받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농어촌미자립교회위원회는 매년 8억 원을 어려운 목회 환경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데, 지원을 받는 교회들 중에는 성도 수 5명 미만인 교회들이 다수로 이들 교회는 목회자들에 대한 사례비가 전무한 것은 물론 많은 교회의 경우 목회자의 사모들이 요양사 등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며 힘겹게 목회하고 있다.

이영훈 목사는 최근 CTS 기독교TV와 가진 신년대담에서 미자립교회 지원 방안과 관련해 대형교회의 사명을 언급하면서 "중대형교회들이 미자립교회들과 파트너십을 가지고 자립할 때까지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형교회들이 그동안 개교회에만 초점을 맞춰 사역했는데 이제부터는 미자립교회들을 돕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워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농어촌미자립교회위원장 이길수 장로도 "많은 미자립교회 목사님들이 자비량으로 힘겹게 교회를 이끌어가고 계신다"면서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이분들을 후원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회는 매주 지원을 받고 있는 교회의 부흥과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한편, 매년 두 차례 각 지역 교회들을 방문해 함께 예배를 드리며 목회자들을 격려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도 경기 파주, 강원 춘천, 경북 김천, 충남 청양, 전북 군산 등지의 교회를 매주 방문해 후원금과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농어촌 소재 미자립교회의 경우 여의도순복음교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구비서류와 지원신청서를 접수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서류심사와 실태조사를 거쳐 선정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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