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대순진리회(성주회)에 매각되려는 정황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안양대학교에서 신학대학 및 신학대학원 교수들이 이사장을 성토하며 학교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독려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2018년 12월 우일학원 법인이사회에 새로 영입 시도된 2명의 이사들이 대순진리회 소속으로 밝혀진 것과 관련하여 "우일학원 이사회와 이사장이 스스로 건학이념을 부인한 천인경노(天人勁弩)하고 경악할 만행을 저질[렀음]"을 비판했다.
이어 이와 같은 일이 김광태 이사장에 의해 은밀히 진행되어 왔으며 "이는 교회의 장로로서 할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르며, 은 삼십 냥에 주 예수를 팔아넘긴 가룟 유다와 같은 사탄적 행동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안양대학교는 대한신학대학을 모태로 성장했으나 이사회의 법인기여도가 낮았고 학교발전에 대한 비전도 제시하지 못했던 점 등이 개선사항으로 지적되어왔다.
교수들은 "우리는 건학이념과 믿음 안에서 소명을 깨닫고 연합하여 여기까지 학교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런데 무슨 합당한 근거와 이유가 있다고, 학교와 구성원을 이 처참한 상황에 몰아넣을 수 있습니까. 누가 그런 권리를 주었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학교 정상화를 요청했다.
- 법인이사회와 김광태 이사장은 대순진리회(성주회)와의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
- 법인이사회와 김광태 이사장은 즉각 전원 사퇴하라
- 매각 과정을 밝히고 금전 거래 의혹을 해명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