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 JTBC )
▲ NCCK언론위는 1월 주목하는 시선에 '다시 양승태'를 선정했다.
▲ NCCK언론위는 1월 주목하는 시선에 '다시 양승태'를 선정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언론위, 위원장 이동춘 목사)는 2019년 1월의 ‘주목하는 시선'으로 "다시 양승태"를 선정했다. '주목하는 시선'에서 같은 주제가 다시 선정된 경우는 비정규직을 다룬 '다시 김군'에 이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두 번째다.
NCCK 언론위는 2018년 7월 "사법농단의 주역, 괴물 대법원장 양승태"를 선정한 바 있고, 사법개혁 긴급간담회로 <양승태 사법농단 - "대한민국 사법부는 죽었다">까지 열기도 했었다.
언론위는 이에 대해 "같은 주제가 되풀이되었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다시 김 군'의 경우 죽음의 외주화 등 산업현장에서 비정규직 청년들이 위험에 몰리는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사고가 되풀이되는 현실을 고발한 것이라면, '다시 양승태'는 시민들의 분노에 비해서는 매우 더뎠을지 모르지만, 양승태의 구속이라는 뜻 깊은 진전을 이룬 상태에서 앞으로도 가야할 먼 길을 내다보며 주제가 선정되었다는 점"이라는 게 언론위의 설명이다.
언론위는 그러면서 "양승태의 구속영장 발부는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도 깜짝 놀랄 만큼 예상치 못한 일이었지만, 우리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비유하자면 양승태의 구속은 우리가 식당 문 안에 들어선 것이지 아직 밥을 먹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