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그리스도교-주체사상 진지한 대화 모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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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베리타스 DB)
▲과거 경찰 종교케어팀이 종교인들을 연행하고 천막, 기물 등을 훼손한데 항의해 5대종단(가톨릭, 원불교, 개신교, 불교, 천도교)이 꾸린 종교평화연대가 13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당시 기독교 대표로 참석한 조헌정 목사의 모습. 조헌정 목사는 그리스도교-주체사상 연구소 소장에 취임한다.

'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설립됐다. 연구소 측은 "그리스도인들의 남북 사상교류를 목적으로 2018년 11월 29일에 창립됐다"면서 "오는 2월 26일 화요일 오후 6시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창립보고 및 연구소장 취임예배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연구소가 낸 보도자료에 의하면 이날 초대 연구소장으로 조헌정 목사(향린교회 은퇴, 전 NCCK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현 6.15남측위원회 서울본부 상임대표)가 취임한다.

보도자료에서 조헌정 목사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맞아, 남북의 상호이해 증진을 위해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분야는 사상교류이며, 특히 북측의 유일 신념체계인 주체사상과 그리스도교 간의 진지한 대화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또 조 목사가 "지난 2월 12일과 13일 1박 2일 일정으로 금강산에서의 새해맞이 모임 참여를 위해 방북했다"며 "북측의 종교기관 및 학술단체 관계자들과의 상봉을 통해, '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의 창립취지를 소개했고, 북측 관계자들이 상당한 정도의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히면서, 향후 정세의 추이에 따라, 북측 종교기관 및 학술단체와의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예측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구소 취임예배에는 KSCF 총무 장병기 목사의 사회로 정의평화평신도기독인연대 공동대표 김진철 집사의 기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의 설교, 한국YMCA전국연맹 김흥수 이사장·한국信연구소 이은선 교수·한국진보연대 한충목 상임대표의 축사, NCCK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허원배 목사 축도가 있을 예정이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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