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서재일) 목회자들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신을 공개했다. 이 서신은 청와대로 전달되는 동시에 16일자로 일간신문에 광고 게재돼 정국을 바라보는 기장인들의 시각을 대사회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기장 목회자들은 이 서신의 서두에서 “이 시대에 구현할 하나님의 뜻으로 믿는 우리는 예언자 나단이 다윗 왕을 향해 하나님의 뜻을 선포했던 심정으로 대통령께 공개 서신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십시오(아모스 5장 24절) △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십시오(마가복음 12장 31절) △ 평화의 길을 찾으십시오(누가복음 19장 42절) △ 창조세계를 보전하는 청지기가 되십시오(시편 8편 1~9절) △ 국민 앞에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대통령이 되십시오(신명기 17:20) 라고 이명박 대통령에 제언했다.
서신 말미에는 “국민의 존경을 받는 길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통령의 정직한 결단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