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이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을 저격하고 나섰다. MBC 아나운서 출신 배현진 전 아나운서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때 몸담았던 MBC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을 언급하며 MBC 노동조합(제3노조)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1.0% 뉴스데스크 시청률, 정녕 망사(亡社)의 비조(鼻祖)가 되려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 내용이 담긴 기사 링크를 게재했다.
"저만 나가면 '다시 좋은 친구가 된다'며 잘 배운 멀쩡한 분들이 '피구대첩', '양치대첩' 거짓말하고 패악을 부리고 다른 이들 인격 짓밟았으며 인간성과 자존심을 버렸으면 잘 사셔아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뭡니까. 1%가 뭡니까. 혀를 차기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링크된 기사에서 MBC 제3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2월 24일 MBC 간판뉴스인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이 전국 기준으로 1.0%를 기록했다"며 "붕괴되고 있는 메인뉴스 경쟁력은 시간이 갈수록 '점입가경'으로 흘러가는 형국"이라며 '최승호 경영진'을 질타했다.
지난 2008년 MBC에 입사한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2010년부터 약 7년 간 MBC '뉴스데스크'를 맡아온 간판 앵커였다. 그러나 최승호 사장 취임 후 '뉴스데스크'를 떠났다.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올해 만 34세로 숙명여자대학교 정보방송학과를 졸업했다.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그러나 지난 2012년 공정보도를 요구하는 MBC 파업 당시 노조를 탈퇴하고 신동호 아나운서와 함께 사측 편에 서며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명박 전 정권 시절 국가정보원이 KBS·MBC 방송장악 시도를 담은 문건이 공개된 당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언론위, 이동춘 위원장)는 이에 대한 국정감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당시 교회협 언론위는 성명을 내고 "국회는 즉각 국정감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자행된 방송장악 행위의 전말을 밝혀야한다"고 밝혔다.
교회협 언론위는 전 정권의 방송장악 시도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생각과 사상을 장악하려는 음모로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국기문란행위"라면서 "본 위원회는 투표로 선출된 민주정부가 30여년전 쿠데타 세력의 폭압적 언론장악을 되풀이했다는 점에서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