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투병 근황이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1 '가요무대'에는 투병 중인 이은하가 출연했다. 이은하는 자신의 히트곡 '봄비'를 부르며 화려한 무대를 펼쳤는데 투병 중이었지만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독실한 불교 신자 가수 이은하는 과거 한 방송을 통해 투병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올해 56세인 이은하의 현재 모습은 오랜 투병 생활 때문인지 몰라볼 정도로 불어있었다. 자신의 늘어난 몸무게에 대해 이은하는 희귀병인 척추분리증에 의한 진통제 부작용인 쿠싱증후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지난 2017년 11월 30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 가수 이은하는 자신의 투병생활을 비롯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은하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 긴 시간 너무 무리를 해서 척추 분리증이라는 병에 걸린 상태다"며 "약물치료 때문에 몸무게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은하는 사실상 13살에 가수 데뷔했으나 당시 17세 미만은 가수 활동을 할 수 없었던 분위기 때문에 나이를 속이고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하기도 한 이은하는 당시 "13세부터 노래를 시작해서 몇년 사이에 가수왕이 됐다. 그 당시 여자가수의 스캔들은 큰일이었다. 10년 동안 앞만 보고 노래했다. 집에 적외선이 있어서 나가는 건 꿈도 못 꿨다"며 "화장도 아버지가 해주셨다. 5, 6학년이라 성장발육도 덜 돼 실타래 같은 주위에 있는 물건으로 볼륨을 만들었다. 화장실 다녀오면 가슴이 옆으로 돌아가 있어서 다시 정리했다"며 활동 당시 많은 제약에 대해 설명했다.
이은하는 첫사랑에 관해서 아버지의 끈질긴 반대로 헤어지게 되었는데 그녀는 "난 공인으로 살았다. 그런 실수가 용납 안되는 거다. 아버지 말이 맞았구나 하고 정리가 됐다"며 "첫사랑을 생각하며 쓴 곡이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모습처럼'이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은하는 이혼, 남편에 관한 소문은 24살 아버지의 반대로 결혼이 이어지지 못해, 싱글로 산다고 한다. 그녀는 팬들의 사랑을 얻는 대신 남자와의 사랑은 얻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은하는 현재 쿠싱 증후군을 앓고 있다. 척추분리증을 앓고 있었던 이은하는 진통제 부작용으로 3개월 사이 15kg이나 늘었다. 뒤틀려 버린 허리는 움직일 때마다 온 몸이 저미는 고통을 줬다. 고통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이라 진통제를 끊을 수 없었고 쿠싱 증후군이 왔다.
한편 이은하의 종교는 불교다. 독실한 불교 신자로 알려진 가수 이은하는 각종 산사음악회와 함께 지방 공연에서 노래를 했으며 종교 관련 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