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진 사기수법 # 이희진 부모 피살
'청담동 주식 부자' 유명세를 탔던 이희진 부모가 피살된 채 발견됐다. 경기 안양 동안경찰서는 지난 16일 이 씨 어머니 A 씨의 시신을 안양 자택에서, 아버지 B 씨는 다음 날 평택의 한 창고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YTN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경찰은 그제(17일) 용의자 4명 가운데 34살 김 모 씨를 검거했고, 이씨 아버지에게 빌려준 돈 2천만원을 돌려받지 못해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공범 3명은 외국인으로 알려졌는데, 범행 직후인 지난달 25일 밤 11시 50분쯤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내렸고, 국내 송환 요청 등 국제사법공조수사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은 주식 전문가를 사칭해 투자매매업으로 불법 시세차익 130억 원을 올리고, 투자자들을 속여 250억 원대 손실을 입힌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 원, 추징금 130억 원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에 용의자가 투자 사기를 당해 원한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교계에서는 과거 연예인 아버지라는 타이틀로 한 개척 교회 목회자가 투자 사기로 교인들 돈 200억을 뜯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던져준 바 있다.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사기와 범죄단체 조직 등의 혐의로 목사 박모씨와 상담팀장 김모씨를 구속하고, 교인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목사 박 씨 등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서울 강남구에 한 경제 연구소를 차린 뒤 교인 150여 명으로부터 투자를 명목으로 20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목사 박 씨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며 종목마다 주가가 오른다고 확신하며 8%대 고정수익을 보장하겠다고 교인들을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목사 박 씨는 투자 사기를 의심한 교인들이 경찰에 고발을 하지 못하도록 교인들이 투자한 돈이 하나님께 "헌금을 한 것"이므로 문제를 제기할 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교인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