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미투폭로 예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매리 희귀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방송인 이매리는 지난 2011년 드라마 '신기생뎐'에 출연, 기생 역을 위해 촬영 전부터 무용레슨을 받으며 준비에 몰두하다가 과도한 연습으로 인한 피로 누적등으로 부신피질호르몬저하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희귀병 문제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이매리는 당시 활동 계획에 "일이 있으면 하고 싶은데 들어오는 일이 없다. 껄끄러운 상태다. 하지만 그럴수록 당당하게 '일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매리 희귀병인 부신피질호르몬저하증은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의 분비가 감소되어 근육약화, 구토, 빈혈,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6일 기독교방송 CBS 노컷뉴스는 이매리 기자회견을 함께 준비 중인 시민단체 정의연대 관계자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시민연대 측은 인터뷰에서 "술 시중을 강요받고 성적인 추행도 여러 차례 당해 지난 7년 동안 혼자 외롭게 문제를 제기하며 싸워왔다"며 "최근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지고 수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용기를 갖고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의연대 관계자는 현재 카타르에 머무는 이매리와 메신저를 통해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매리 미투폭로 예고와 함께 이매리 카타르 응원도 회자되고 있다. 이매리는 아시안컵 카타르 응원 배경에 대해 "한국에서 배우 생활을 하면서 큰 상처를 받았을 때 나를 도와준 곳이 바로 카타르"라고 밝혔다. 이매리는 "심신의 큰 상처를 받았을 때 기적처럼 만난 게 카타르였다"면서 "카타르는 제2의 조국"이라고 주장했다. 이매리는 "한국에 대한 실망이 너무 컸을 때 카타르가 저를 받아주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