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증거인멸 지시
승리 증거인멸 지시가 논란이다. 빅뱅 전 멤버 가수 승리가 단톡방 멤버들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몰카 유포 혐의로 추가 입건된 승리는 경찰 조사 중 증거 인멸 시도를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MBC '뉴스데스크'가 28일 전했다. 정준영의 몰카 유포 행위를 말렸다는 주장과는 배치되는 내용이다.
보도에 의하면, 성관계 불법 영상 유포 및 공유 논란이 일자 승리가 가수 최종훈을 비롯한 단톡방 멤버들에게 "휴대전화를 바꾸라"고 증거인멸을 지시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최종훈에게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준영은 "단톡방 멤버 박 모씨의 요구로 LA 촬영장에서 휴대전화를 버리고 새로 구입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승리는 버닝썬 초기 투자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버닝썬의 설립자금은 총 24억5000만 원으로, 승리는 2억2500만 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냈다. 지금까지 승리는 버닝썬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한편 승리, 정준영 사건은 성범죄 사건에서 자유롭지 않은 기독교계에도 자성의 기회를 주고 있다. 미래로교회 서상진 목사(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는 최근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자칼럼에 올린 글에서 "장자연, 승리, 정준영의 사건은 결국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한다고 하는 것이 핵심이다"라며 "실제로 이번 사건의 문제의 핵심으로 떠오른 버닝썬이나 아레나와 같은 클럽에서 남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돈이고, 여성은 외모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돈과 외모의 기준으로 인해 클럽에 출입이 제한되기도 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돈과 외모..이것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기 전에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는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통치를 무시하고, 자기의 생각과 가치의 옳은 대로 행동하던 시절에 꼭 일어나는 사건은 성과 관련된 사건입니다. 사사기 말미에 나타난 레위인의 첩의 윤간 사건, 창세기에 나타난 소돔과 고모라에서 벌어진 사건, 노아 시절에 하나님의 사람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 눈에 좋은 대로 아내를 삼은 사건은 결국 남성이 여성에 대한 성적 윤리를 파괴하는 사건임은 분명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가치가 다시 한번 재정립 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