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전도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기장 유세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경남fc가 '황교안 경기장 유세' 논란에 공식 입장을 냈다. 경남은 "황 대표 측의 입장권 검표 시 경호 업체 측에서 정당명, 기호명, 후보자명이 표기된 상의를 착용하고는 입장이 불가하다는 공지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일부 유세원들은 '입장권 없이는 못 들어간다'는 검표원의 말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들어가면서 상의를 벗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남은 또 "일부 유세원과 경호원이 실랑이하는 모습을 본 구단 직원이 '경기장 내에서는 선거 유세를 하면 안 된다', '규정에 위반된 행동이다'라며 만류했으나 강 후보 측에서는 '그런 규정이 어디 있냐',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네'라며 이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유세를 진행했다"고 했다.
아울러 경남은 "이번 사태로 불명예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 데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사과를 받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만일 구단이 징계를 받게 된다면 연맹 규정을 위반한 강 후보 측에서는 경남 도민과 팬들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징계 정도에 따라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