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횡령 혐의 추가 입건 소식이 전해졌다. 복수의 소식통에 의하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몽키뮤지엄과 관련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수천만 원의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 후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몽키뮤지엄을 수사해보니 유리홀딩스 자금을 횡령한 부분이 나왔다. 구체적인 액수와 사용처는 확인해야 한다"면서도 "횡령 혐의만으로 영장을 청구할지는 더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승리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중간 조사 결과 발표도 있었다. 경찰은 "여성 4~명이 있고 성접대 관련 정황의 진술을 일부 받았다"고 했다. 다만 여성들이 성접대를 하고 대가를 받았는지, 접대 대상이 외국인이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승리, 정준영 사건은 성범죄 사건에서 자유롭지 않은 기독교계에도 자성의 기회를 주고 있다. 미래로교회 서상진 목사(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는 최근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자칼럼에 올린 글에서 "장자연, 승리, 정준영의 사건은 결국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한다고 하는 것이 핵심이다"라며 "실제로 이번 사건의 문제의 핵심으로 떠오른 버닝썬이나 아레나와 같은 클럽에서 남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돈이고, 여성은 외모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돈과 외모의 기준으로 인해 클럽에 출입이 제한되기도 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돈과 외모..이것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기 전에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는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통치를 무시하고, 자기의 생각과 가치의 옳은 대로 행동하던 시절에 꼭 일어나는 사건은 성과 관련된 사건입니다. 사사기 말미에 나타난 레위인의 첩의 윤간 사건, 창세기에 나타난 소돔과 고모라에서 벌어진 사건, 노아 시절에 하나님의 사람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 눈에 좋은 대로 아내를 삼은 사건은 결국 남성이 여성에 대한 성적 윤리를 파괴하는 사건임은 분명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가치가 다시 한번 재정립 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