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실치즈 신부님 # 지정환 신부 별세
'임실치즈' 신부님으로 불린 지정환 신부의 별세에 누리꾼들의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임실치즈 신부님', '임실치즈 아버지'로 불린 고(故) 지정환 신부(본명 디디에 세스테벤스)의 장례미사가 16일 전주 중앙성당에서 봉헌됐다.
지정환 신부 고향은 벨기에 브뤼셀로 알려져 있다. 지정환 신부는 1958년 가톨릭 사제 서품을 받고 이듬 해인 1959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뒤 1963년 전주교구 임실성당 주임 신부가 되었다. 1968년부터 한국 최초의 치즈인 임실치즈를 만들며 국내 치즈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후 지정환 신부는 지난 2016년 한국 치즈산업을 발전시킨 공을 인정받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지정환 신부는 또 전북 지역 복지시설을 오가며 장애인과 소외계층도 돌봤다. 이러한 공을 인정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 신부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지정환 신부는 숙환으로 88세를 일기로 지난 13일 오전 9시 55분께 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