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주기를 즈음해 불거진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의 막말에 대해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가 쓴소리를 했다.
차 전 의원은 참사 하루 전인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은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쳐먹고 찜 쪄먹고... 진짜 징하게 해처 먹는다"는 글을 올려 여론의 비난을 샀다.
김 목사는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하수들이나 하는 소리"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목사는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분별력인데, 이게 없다는 게 참 큰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차 전 의원의 세월호 폄훼발언은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 목사도 "정치를 하다 보면 정치는 나라의 정의, 바른 길, 국민, 나라를 생각해야 되는데 요즘 정치인은 그걸 못 보고 내 표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 전 의원의 태도가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의 위안부에 대한 태도, 자세, 입장하고 비슷하다는 생각이 좀 들었다"라면서 "어떻게 징글하다는 말을 쓸 수가 있나? 이건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말이다.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정치인이고 뭐고 인간으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