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보석결정
법원의 김경수 보석결정에 대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이 "사실상 재판의 포기라고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검찰이 김 지사 1심 판결에서 법정 구속 결정을 내린 성창호 판사를 사법농단세력으로 규정해 기소한 순간부터 국민들은 오늘과 같은 날이 올 것을 우려해 왔다. 결국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한다. 문재인 정권의 사법장악 시도 끝에 기상천외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전 정권은 구속수사, 현 정권은 불구속수사', '전 정권은 보석불허', '현 정권은 보석허용', '전 정권은 피의사실공표, 현 정권은 비공개수사' 이것이 정의인가. 이것이 공평인가. 이것의 법의 지배인가"라며 "자유한국당은 이번 보석결정이 민주주의 파괴행위에 대한 면죄부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드루킹사건이 어떻게 이루어졌고 그 끝이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 국민 앞에 명명백백 밝힐 것이다. 오늘 결정으로 인해 드루킹 재특검 필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진실은 결코 가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 보석결정 소식과 함께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노회찬 원내대표에 대한 개신교계 목회자의 애도글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
당시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는 자신의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다윗은 치명적인 역경과 그 보다 더 치명적이었던 수치 속에서도 그 삶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붙잡음으로 결국 승리했다"며 "참으로 아까운 정치인 한 사람이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다윗처럼 견뎌내 주시지 하는 생각에 하루 종일 마음이 안타깝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좁은길교회 박철 목사(부산예수살기 대표)는 고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를 추모하기 위한 부산시민추모문화제에서 추도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박 목사는 추도사를 통해 "노동운동과 현실정치라는 방식으로 이 세상을 뜨겁게 사랑하다가 스스로의 원칙을 침해한 사건을 용서치 못해 그토록 사랑하던 세상과 결별했다"며 고인의 죽음을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