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외수 졸혼
이외수 졸혼 소식에 졸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졸혼이란 말 그대로 결혼을 졸혼한다는 뜻이다. 결혼생활 중인 부부가 이혼하지 않고 각자의 삶을 사는 것으로 일본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 졸혼은 부정적인 별거와는 또 다른 개념이다.
앞서 배우 백일섭이 결혼 40여년만에 졸혼을 했다고 고백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백일섭은 졸혼한 이유에 대해 "같이 살아도 서로 예의를 지키며 정답게 살면 좋은데, 나는 성격상 처음부터 어쩔수 없었다. 다시 돌이킬 수가 없었다"며 집을 나와서 살더라도 가장으로서 책임을 끝까지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졸혼을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방영되면서 졸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졸혼은 법정다툼을 벌이는 황혼 이혼과는 달리 이혼하지 않으면서 각자의 삶을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기독교 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는 전국 기혼남녀 1,041명을 대상으로 '졸혼에 대한 의식실태'를 조사한 바 있다. 당시 64.0%가 졸혼에 반대했지만,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47.4%가 졸혼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외수는 부인 전영자와 44년만에 졸혼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22일 발간된 여성 월간지 '우먼센스'에 따르면, 이씨는 현재 강원도 화천에서, 아내 전씨는 춘천에 거주하고 있다. 부부는 지난해 말부터 별거에 들어갔다. 수차례 이혼 논의를 이어오다 최근 졸혼으로 합의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