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진진 체포
A급 지명 수배가 내려진 왕진진이 체포됐다. 방송인 낸시랭 씨를 폭행하는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자취를 감춘지 24일 만이다.
연합뉴스 등 복수의 소식통에 의하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2일 오후 4시 55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노래방에서 지명수배자 왕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왕진진은 낸시랭 씨와 이혼소송 중 특수폭행과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해 지난 2월 말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고 이후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지난 3월 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다. 하지만 왕 씨가 두 차례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고 연락이 끊기자 지명수배를 내렸다.
한편 왕진진과 이혼소송 중인 독실한 개신교 신자 낸시랭은 과거 기독교방송 CBS <낸시랭의 신학펀치> 진행자 역할을 맡아 활약한 바 있다. 낸시랭은 주일성수를 매주 지키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다. 실험적 성격의 이 프로그램에서 낸시랭은 톡톡튀는 과감한 질문들을 쏟아내며 신학의 솔직한 맛을 탐닉해 보았다. 또 '펀치'라는 제목에 맞춰 세트장은 권투 경기장의 '링'으로 설정을 해 놓았으며, 평신도 입장에서 낸시랭이 질문하면 동석한 두 신학자가 답변을 하는 형식을 취한 바 있다.
당시 답변에는 갈라디아서 권위자로 알려진 권연경 교수(숭실대)와 김학철 교수(연세대)가 나선 바 있다. 권 교수는 풀러신학교와 예일대학교 신학부를 거쳐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에서 갈라디아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김학철 교수는 연세대에서 신약학을 공부하고, 현재 연세대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기독교와 신학을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