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심재철 # 유시민 진술서 # 심재철 변절자
유시민 심재철 진술서 공방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까지 가세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심재철 의원은 지난 6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심재철 자신이 1980년 6월 신군부에 의해 조직된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서 조사 받을 당시 작성한 진술서 두 건을 PDF 파일로 공개했다.
심 의원은 유시민 진술서에 자신의 이름이 70여 번 언급된 것 등을 거론하면서 "유 이사장의 6월 11일 진술로 미체포 된 학우 18명이 지명수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세한 검찰 측 참고인 진술은 결국 누구를 위한 것이었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유시민 이사장은 다음날인 7일 "진술서는 앞부분까지 다 거짓말이다. 심재철 의원을 처음 만난 대목부터 완전히 창작이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학내 세력의 '배후'로 지목되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 학생회 간부 등의 명단을 내세워 허위 진술할 수밖에 없었다는 당시 상황을 밝혔다.
유시민 심재철 진술서 공방이 일자 윤 총장은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유죄 판결에 있어서 핵심 법정 증언이 바로 형의 증언임이 역사적 진실로 인정되고 있다"며 "어찌 형만 부정하시나"라고 지적했다. 심재철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S형'이라고 말해 심 의원을 겨냥하는 글로 보였다.
윤 총장은 이어 "80년 서울역 진출과 회군을 결정한 총학생회장이었던 형이 84년 복학해서는 왜 복학생협의회장을 맡지 못하고 대의원대회의장이었던 후배 유시민에게 양보할 수밖에 없었는지, 스스로 잘 아시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심재철 의원의 1985년 MBC 기자직 채용도 언급했다. 윤 총장은 "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거나 군대에 끌려갔다 온 분 중 어느 누구도 기간방송사에 기자로 채용된 이가 없다"며 "유독 형만이 징역 대신 군대 갔다와서 다른 정권도 아닌 전두환 정권에서 MBC기자가 될 수 있었는지, 형이 그 이유를 모른다 하지는 않겠죠"라고 말했다.
한편 유시민 심재철 공방으로 심재철 변절자 주장도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운동권 출신 간부가 보수 여당에서 활동하는 독특한 배경을 둘러싼 변절자 주장은 심재철 의원 뿐 아닌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게도 붙은 꼬리표이기도 하다. 개신교에서는 서경석 목사가 진보파 개신교 진영으로보터 변절자로 불리우는 종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