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감리교 갱신과 정상화 목회자 대회에 달려있어”

감신대 19명 교수들 '감리교 목회자 대회' 지지글 발표

‘전국감리교 목회자 대회’(19일)가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감리교 관계자들이 이 대회에 갖는 기대감을 적극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특히 감신대 교수들 사이에서 두드러졌다.

감신대 85학번이 주관하는 목회자 대회여서 그런지 이제껏 침묵을 지키던 감신대 교수들이 단체 행동에 돌입하며 ‘감리교 목회자 대회’ 지지글을 발표한 것.
 
감신대 19명의 교수들은 16일 ‘감리교 목회자 대회’를 지지하는 글에서 “감리교회는 지난 2008년 10월 총회 이후 현재 시점에 이르기까지 '합법적'이고 '영적' 지도력을 갖춘 감독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6개월 이상 큰 혼란에 빠져 갈등을 빚고 있다”며 “이것이 교회 문제임에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어 결국 사회법이 교회법을 해석, 지도하는 형국에까지 이르게 되었고 교회의 권위와 지도력은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고 안타까워 했다.

또 감리교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리더십을 양성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이들은 “한국 감리교회를 책임질 목회자와 지도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육기관에 몸담고 있는 저희들로서는 '신앙과 도덕에서 양심 있는' 제자들을 키워내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풀뿌리 목회자들이 모이는 ‘전국 목회자 대회’에 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들은 “최근 감리교단 안에서 젊은 목회자를 중심으로 교역자의 회개와 자정, 그리고 교단의 개혁과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기도회가 열리고 이것이 '감리교회 안의 총체적 비리를 척결하고 건강하고 바른 신앙적 토대 위에 교회를 다시 세우자.'는 취지의 교회 갱신운동으로 발전되어 마침내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신대 교수들은 “이번 목회자 대회가 감리교 교역자들의 진솔한 회개와 자정운동을 이끌어내어 교회로 하여금 민족과 사회 공동체 안에서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감당케 함으로써 잃어버렸던 영적 권위와 지도력을 회복케 할 수 있는 중대한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겨, 이 대회의 취지와 목적을 적극 지지, 찬동함과 동시에, 대회 이후 전개될 여러 차원의 감리교회 갱신운동에도 큰 기대를 갖고 함께 참여할 것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 지지글엔 박익수, 박은영, 박해정, 박창현, 서창원, 심광섭, 안석모, 오성주, 왕대일, 유경동, 유태엽, 이덕주, 이원규, 이정배, 이환진, 임진수, 송순재, 장왕식, 홍영택 교수 등(가나다순) 19명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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