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갈등 중인 서울교회가 분리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교회 성도들은 현 박노철 담임목사와 이종윤 원로목사 편으로 갈려 첨예하게 대치해 왔다.
1일엔 당회 개최를 둘러싸고 양측 성도들이 난투극에 가까운 대립을 벌였다. 특히 한 신도가 소화기로 창문을 부수고 회의실에 소화기를 분사하는 CCTV 영상이 <조선일보>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서울교회 당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된 강 모 변호사가 소속노회의 당회소집 불가 입장을 무시한 채 당회를 강행하면서 충돌이 일었다. 성도간 충돌은 5일 또 다시 불거졌다.
서울교회 사태를 두고 예장통합 교단 안팎에서는 분리 수순으로 갈 것이란 목소리가 없지 않았다. 최근 불거진 충돌상황은 양측이 분리 과정에서 보다 유리한 입장에 서기위한 움직임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림형석 총회장)는 이 같은 관측이 사실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예장통합 총회 임원인 A 목사는 "현재 화해조정위원회가 작동하고 있다. 지금 액수 문제로 줄다리기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교회는 분리수순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은혜롭게 진행되고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