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혜원 아버지
무소속 손혜원 의원 아버지가 대남 공작선을 타고 월북해 북한의 밀명을 받았다고 TV조선이 '보훈처 조서'를 입수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손혜원 아버지 친척들도 좌익 활동 중 월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혜원 아버지의 1986년 공적 조서에는 손씨가 '괴뢰정보처 대남공작선을 타고 월북해 밀명을 받았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명을 받은 시기는 1947년으로 적시돼 있었으며 손혜원 아버지가 6.25 당시 경기도 설악면 세포조직책이었다는 내용과 함께 손혜원 의원 아버지 여동생과 사촌 등이 여맹(조선민주여성동맹)과 자위대원으로 활동하다가 월북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손혜원 의원 측은 "부친이 1947년 마포나루에서 배를 타고 북에 갔다 한 달 만에 돌아왔고, 1948년 5월 전향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조서 내용 공개를 둘러싸고 해방전후 독립운동을 했다고 해서 북한 정권에 적극적인 도움을 준 인사를 독립유공자로 지정한 것이 온당한 처사인지를 놓고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혜원 의원이 여호와의 증인이었다고 폭로한 손혜원 동생은 선친의 독립유공자 지정을 위해 손혜원 의원이 국가보훈처 규정을 바꿨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그는 "처음에는 보훈처의 바뀐 독립유공자 선정 규정을 미리 알고 이용한 줄 알았지만, 날짜를 확인해보니 앞뒤가 안 맞았다"며 "보훈처장을 불러 기존 규정을 바꾸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혜원 의원은 동생의 여호와의 증인 의혹에 어머니 등 가족 일부가 여호와의 증인인 것은 사실이나 자신은 정통 개신교 신자라고 반박한 바 있다. 손 의원은 100주년 기념교회 출석 교인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