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영이 희귀병 투병 당시를 회고했다. 김지영은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표준 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 게스트로 출연해 희귀병 투병 당시 매일 유서를 작성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지영은 "고등학교 시절까지 희귀병 때문에 수술을 여덟 번 받았다"며 "그 때 언제 죽을 지 몰라 유서도 썼었다"고 말했다. 또 "등에 혈관이 엉겨 붙은 혈종 때문에 성인이 될 때까지 살기 힘들 것이라고 의사가 말할 만큼 상태가 심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지영은 "그때 약간 인생관이 생긴 것 같다. 어린 시절에는 집, 병원, 학교만 다녀서 밖에 잘 다니지 않았다"면서 "고등학교 때 완치돼 대학교 때 모험을 꿈꿨다. 그래서 문화인류학과에 갔다"라고 말했다.
김지영이 앓았던 혈종이란 장기나 조직 속에서 출혈이 일어나 한 곳에 혈액이 고인 상태를 말한다. 수술 부위와 크기에 따라 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배우 김지영은 4살 연상 배우 남성진과 2004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1996년 당시 드라마 '전원일기'에 영남·복길이 커플로 인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