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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심경고백 박항서 베트남 감독직 "1년만 버티자"

# 박항서 심경고백

hangseo
(Photo : ⓒKBS 방송화면 캡처)
▲박항서 심경고백이 화제다. 축구감독 박항서가 18일 오후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2'에서 K리그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박항서 심경고백이 화제다. 축구감독 박항서가 18일 오후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2'에서 K리그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MC 유희열은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이 굉장히 컸다"고 운을 떼자 박항서 감독은 "기억하지 않으려고 하는 일 중 하나"라며 "경기를 하면 이튿날 비디오를 보며 분석을 한다. 물론 그때는 승부조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좀 이상한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2010년 시즌 중반에 훈련 끝나고 사무실에 오니 편지가 한 통 있더라. 전남 드래곤즈와 어느 팀의 어떤 경기는 승부조작이고, 어떤 선수들이 연루되어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사건에 대해 감독님이 해명하지 않으면 'PD수첩'에 제보하겠다고 적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편지에 언급된 선수들과 직접 대화했다. 불안해 보이던 몇 선수가 있었다. 선수들에게 뒷조사를 해보니 자기들도 소문을 들었다더라. 구단주와 상의 끝에 모든 선수와 코치들이 각서를 썼다. 그리고 몇 달 후 제가 성적 부진 이유로 경질이 됐다. 그러고나서 전남 드래곤즈 선수들이 K리그 승부조작 사건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졌다. 딱 보니까 편지에 실명 거론된 애들이 다 걸렸더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제가 브라질에 있을 때였다. 진짜 술을 많이 먹었다. 엄청 먹었다. 내가 정말 믿었던 애들이다. 성실한 선수들이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울러 박항서는 자신의 베트남행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면서 베트남 감독직 제안이 왔던 순간을 회상했다. 당시 박항서는 적지 않은 나이에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고, 축구 감독에게는 무덤이나 다름없던 베트남 국가대표 감독 자리는 박항서에게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고도 밝혔다. 그는 "1년만 버티자"라는 각오로 베트남 국가대표 감독직을 시작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 밖에도 박항서는 축구협회와의 갈등 시발점이었던 정식 계약서 문제, 히딩크 감독 벤치 착석 논란, 또 쪽지 한 장으로 불거진 성명서 발표 등에 대해 솔직하고도 덤덤하게 이야기를 풀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아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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