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시민항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18 광주를 찾았다가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황교안 대표가 자유한국당 전 현직 의원들의 5.18 폄훼 발언을 규탄하는 시민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힌 것. 경호 인력에 의해 가까스로 행사장에 입장했지만 행사장 안에선 유족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부르기도 했지만 계속되는 항의 끝에 분향도 못하고 행사장을 빠져갔다. 황 대표를 태운 차량은 그러나 시민들에 둘러싸여 갈 길을 찾지 못하다가 결국 관계자들이 묘지 후문의 울타리를 뜯어내고서야 간신히 빠져나갈 수 있었다.
황교안 대표는 이후 입장문을 내고 "환영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반드시 참석해야 할 곳이기에 참석했다. 시민들의 심정을 충분히 헤아린다"고 밝혔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광주의 부정적 분위기를 이용해 정치적 계산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면서 "안타까운 일이나 광주를 찾아야만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동성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세종시 모 카페에서 진행된 '세종맘과의 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도, 정치적 입장에서도 (동성애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다음 달 1일 열릴 퀴어축제와 관련, "축제를 보고 정말 놀랐다. 현장 가서 보지는 않았지만 우리 사회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런 축제가 벌써 십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 현장엔 임공열 세종시기독교연합회 회장 등 목회자들도 여럿 참석했다. 황 대표가 이들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동성애 발언을 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이번 발언은 정치인으로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