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21세기 언론·방송에 비친 천주교 이미지는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19일 '선교와 미디어' 2차 포럼

언론·방송에 비친 천주교의 이미지는 어떨까? 천주교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위원장 조환길 주교)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선교와 미디어: 언론에 비친 천주교 이미지’를 주제로 포럼을 갖는다.

이번 포럼은 지난 5월 15일 ‘선교와 미디어: 김수환 추기경과 미디어’ 포럼의 후속 행사로 ‘종교담당 기자가 본 천주교 이미지’, ‘방송에 비친 천주교 이미지’ 등의 발제와 참가자 토론이 진행된다.

‘종교담당 기자가 본 천주교 이미지’ 발제를 맡은 김한수 기자(조선일보)는 비신자 언론인의 관점으로 본 천주교 이미지를 ▲엄숙함-거룩함 ▲희생-헌신 ▲너그러움-토착화 ▲영성 ▲정의감 ▲원칙-보수성 등으로 요약한다.

김 기자는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성당 건물이 주는 정제되고 거룩한 느낌과 피정 등의 영성수련은 대중에게 천주교를 ‘대안’으로 여기게 하며, 수도자들의 조건 없는 헌신이나 타 종교에 대한 너그러운 태도 또한 천주교의 긍정적 이미지를 강화한다”고 분석했다.

‘방송에 비친 천주교 이미지’ 발제를 맡은 박문수 박사(평신도 신학자)는 천주교 소재 TV 프로그램을 근거로 대중이 인식하는 천주교 이미지를 분석한다. 프로그램 종류별 분석에 따르면, ▲드라마에서 성당과 고해소, 성모상은 구원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반면 신자들의 일상적 신앙생활은 거의 소개되지 않아 현실과 거리가 먼 인상을 주고, ▲뉴스의 경우 90년대 이전에는 사회 현안과 관련한 활동이 많이 부각된 반면 90년대 이후에는 생명윤리, 환경문제 등 교리적 이슈에 대한 보도 비중이 높아졌으며, ▲최근 제작편수가 증가한 천주교 다큐멘터리는 성직자, 수도자의 금욕과 절제를 부각함으로써 ‘종교적 엘리트’ 이미지를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포럼은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연중행사인 ‘문화의 복음화 포럼’의 일환으로, 언론매체의 천주교 관련 보도 분석을 통해 천주교의 사회적 이미지와 선교의 전망을 점검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2009년 하반기 포럼은 10월 16일(금), 11월 20일(금) 오후 2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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